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홍원식 남양유업 사내이사도 물러날까, 가족경영 결별의지 가늠자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5-25 15:29: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날까?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 회장직에 이어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난다면 홍 전 회장 일가 중심의 가족경영체제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보여줄 수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87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식</a> 남양유업 사내이사도 물러날까, 가족경영 결별의지 가늠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의 어머니 지송죽씨와 아들 홍진석 전 상무가 사내이사에서 내려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씨는 1929년 출생으로 올해 93세다. 

남양유업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주주에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7일 경영쇄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사내이사 2명이 17일 사임 의사를 밝혔고 현재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지점이 있어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도 두 사람에 이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홍 전 회장이 사내이사로 계속 남아 있는다면 회장직에서 물러난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이사회를 새로 꾸린 뒤 새 대표를 선임할 것으로 파악되는데 홍 전 회장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작동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남양유업의 지배구조가 홍 회장과 가족을 중심으로 굳건하다는 점은 홍 회장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쇄신하는데 소홀한 모습을 보인 이유로 꼽힌다.

홍 전 회장까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면 남양유업 이사회에는 더는 대주주 일가가 남아있지 않게 되는 만큼 남양유업의 대대적 변화 의지를 향한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다.

남양유업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그의 어머니 지송죽씨, 아들 홍진석 전 상무 등 대주주 일가 3명이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나머지 1명은 이광범 대표이사인데 이 대표는 3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홍 전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여부가 ‘불가리스 사태’의 마무리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유통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홍 전 회장이 50년 가까이 일해 온 남양유업의 회장직을 내려 놓은 이유도 사실상 ‘불가리스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서였다.

홍 전 회장은 4일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국민과 직원,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로 지분 51.68%를 들고 있다. 자식들에게 경영권은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세종시는 6월24일 청문회를 열고 남양유업의 의견을 들은 뒤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남양유업의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사와 함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홍 전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변동장 무색한 랠리, 동학개미 '조 단위' 베팅 존재감
LIG넥스원 '2030년 매출 10조' 비전 열쇠, 신익현 유럽 공략 절치부심
DL 올해 석유화학 실적 호조 기대감, 이해욱 스페셜티 구조조정 힘 받는다
한국콜마 북미법인 자생력 뒷걸음, 윤상현 '현지 고객사 거점' 의지 빛 바래
AI끼리 커뮤니티 확산에 보안 위험수위, "터미네이터 스카이넷 현실 될라"
일론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현실성 갑론을박, 전력난 심화 여부가 관건
카드사 설 대목 대형마트·자체쇼핑몰 공략, 50% 할인부터 250만원 상품권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페렴구균백신 상용화 고삐, 안재용 적자 늪 탈출 분수령
올해 5대 국경일 다 쉰다, 다음 공휴일은 '12·3 계엄, 어버이날, 노동절'?
코오롱글로벌 '빅배스' 이후 실적 반등 절실, 김영범 비주택 확대로 돌파구 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