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아라미드소재도 5G 투자와 전기차시장 확대로 매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방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산업자재부문 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가 현재 물량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며 “올해 아라미드와 석유수지부문 생산시설 증설효과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타이어코드는 직물형태의 고강도섬유로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며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로 PET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이 10.32만 톤으로 늘어나 규모의 경제효과를 보며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2위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인건비가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고 기타 가공비도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 공장 증설로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도 볼 것으로 분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생산능력도 확충했다.
산업용 고무 보강재,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수요 확대와 북미시장 진출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다. 아라미드는 내열성과 강도, 탄성이 뛰어난 섬유로 5G와 전기차시장 확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750억 원, 영업이익 29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9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