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올해 2월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선호의약품에서 제외하면서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의료보험은 공보험과 사보험으로 나뉘는데 사보험의 비중이 70%로 압도적으로 높다.
사보험사에 선호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보험사와 계약을 맺은 병의원에서 이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료정보제공기관 심포니헬스가 내놓은 ‘2021년 4월 바이오시밀러 처방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플릭시맙시장에서 램시마는 점유율 1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점유율이 0.7%포인트 높아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는 2021년 4월에 미국 인플릭시맙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플릭사비도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미국 혈액암 치료제시장에서 올해 4월 점유율 23.2%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보다 점유율이 0.3%포인트 높아졌지만 경쟁제품인 화이자 룩시엔스와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화이자 룩시엔스는 4월 시장 점유율 26.8%를 보였다. 3월보다 0.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다만 처방금액 기준 점유율은 트룩시마가 화이자 룩시엔스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며 향후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실적발표 때 미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와 유통채널별로 트룩시마의 가격을 조정하는 등 트룩시마의 미국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트룩시마의 점유율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공급받아 세계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