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1분기 실적에서 곤두박질쳤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억 원, 영업손실 873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1.8% 줄고 영업손실은 32.8%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3억 원, 영업손실 454억 원을 봤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3.7%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320억 원 영업손실 472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65.7% 줄고 영업손실은 22.6% 늘었다.
플라이강원은 2021년 1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7억5500만 원, 영업손실 38억5900만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3% 줄었으나 영업손실도 61.3% 줄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에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등이 있다. 이들 회사는 주 수익원인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국내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0월 11만 원 수준이었던 김포-제주노선 항공권 가격은 2021년 5월 현재 평균 1만1천 원으로 떨어졌다.
또 국내여객 및 항공화물운송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유 가격도 서서히 오르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0년 4월 배럴당 18달러선까지 내렸던 통합항공유 가격은 2021년 5월 현재 배럴당 70달러선으로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