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5-18 13: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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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규모의 확대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인도와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냉장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올해 하반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도 시작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 4천만 도스(성인 2천만 명 접종분)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3분기에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허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대비하고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예약을 받아 비워둔 생산시설을 활용한다면 기존 고객사 또는 신규 고객사로부터 추가 위탁생산계약을 따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NBP2001과 GBP510에 관해 각각 임상1상,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6~7월 경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뒤 하나를 선택해 하반기에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에는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