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2분기 이후 실적 개선과 햐후 수소사업 계획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가 상승에 힘을 받을 여지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가스공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7배로 역사적 평균 0.5~0.6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 및 근시일 내에 발표될 수소사업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적정주가는 4만2천 원으로 제시됐다. 12일 한국가스공사 주식의 종가는 3만2100원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판매가격 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64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2, 3분기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문 연구원은 “기존에는 공급비를 판매량에 비례해 산정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집중되는 차등적 구조였지만 올해부터는 발전용 도매요금에 공급비를 단일요금으로 적용한다”며 “평년 대비 1분기 영업이익은 줄고 2, 3분기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한국가스공사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문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이익 변동폭을 결정하는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최근 유가 상승 및 생산 정상화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호주 프렐류드(Prelude)사업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365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파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1191억 원, 영업이익 1조4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