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0.36달러) 상승한 배럴당 6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2%(0.15달러) 오른 68.69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바라본 점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는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2021년 원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가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원유수요 회복에 관한 기대를 보이면서 유가가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시스템 해킹에 따른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 영향도 지속되고 있다. 연료 공급 부족 사태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텍사스에서 뉴저지까지 연결된 약 8850km의 송유관을 통해 미국 남동부지역에 휘발유와 항공유 등의 연료를 수송한다. 이는 미국 동부 해안 연료 공급량의 45%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