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사업회사와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인적분할과 관련해 전반적 과정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고 상반기 안에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사회 결의 등 절차를 고려하면 10월 주주총회를 열고 11월 분할 뒤 신설법인의 재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적분할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고 했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SK텔레콤은 인적분할 뒤에도 주주친화적 경영기조를 확고히 지켜가겠다”며 “올해 존속법인인 통신사업회사의 배당도 인적분할과 관계없이 최소한 2020년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통신, 미디어, 모빌리티분야 사업계획도 내놨다.
통신사업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아마존프라임과 같은 형태의 통합형 구독서비스를 내놓는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컴퍼니장은 “올해 하반기 아마존이 운영하고 있는 아마존프라임 같은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구독형 서비스사업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SK텔레콤 통신서비스와 연계에 한정해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미디어사업부문에서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자체제작 콘텐츠를 강화하고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을 세워뒀다.
모빌리티사업부문에서는 2분기 내비게이션 앱 티맵과 연계한 구독형 멤버십을 비롯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리운전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코리아 합작법인 우티는 하반기 우버택시와 티맵택시를 완전히 통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