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내놨다.
SM상선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선 확장, 신조선 발주, 디지털 물류시스템 구축, ESG경영 강화 등을 담은 성장전략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 부산신항을 떠나는 SM뭄바이호. < SM상선 > |
SM상선은 미국 노선에서 영업력을 확대하고 K-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아시아지역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로 했다.
K-얼라이언스는 한국형 해운동맹으로 동남아시아 노선을 운영하는 SM상선, HMM,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라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SM상선은 노선을 확장하기 위해 중고 컨테이너선을 구입했으며 컨테이너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새 배를 발주할지 검토한다.
디지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속도를 낸다.
해운·물류산업의 구성원들과 기술 및 데이터를 공유해 디지털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고객들이 화물 예약, 조회서비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기로 했다.
SM상선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빠르게 대응하고 해운사, 협력업체, 항만터미널, 지역사회 등 해운산업 구성원들과 협력을 늘린다.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화주들도 지원한다.
SM상선은 6500TEU급 SM닝보호를 긴급 편성해 미국 노선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SM닝보호는 30일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은 그룹 해운부문의 주력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수출기업을 돕고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