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주식 중립의견 하향, "석탄발전 비중 높아 탈석탄 리스크"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1-04-30 07:49: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됐다.

한국전력공사를 둘러싼 외부 악재가 많아 기업가치의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전력 주식 중립의견 하향, "석탄발전 비중 높아 탈석탄 리스크"
▲ 한국전력공사 로고.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29일 한국전력공사 주가는 2만3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한국전력공사에 적용하고 있는 밸류에이션(적정가치)이 역사적 저점은 맞지만 적어도 2021년 안에는 지난 3년 동안 불거졌던 환경비용, 이익 변동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급 등의 리스크가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공사 지분 6.9%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현재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배제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논의하고 있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 관련 문제를 일으킨 상장기업에 투자를 배제하는 전략이다. 국민연금이 ‘투자배제 기업’으로 꼽으면 이런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연금은 선언적 차원에서 ‘석탄기업’에 투자를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넣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석탄기업 투자를 금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석탄발전의 비중이 높아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약화할 수 있다.

2022년 시행될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HPS)도 한국전력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권 구입량 증가, 석탄이용률 감소와 더불어 한국전력공사의 환경 관련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향후 원전이용률 상승, 총괄원가제의 정상가동 등이 관찰된다면 투자의견 상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1668억 원, 영업이익 626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4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삼성전자 확장현실(XR)기기 '무한' 공개, 안드로이드 확장성으로 애플·메타 뛰어넘는다
SK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 통했다,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사업 급부상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0% 국힘 24%
하나은행장 이호성 '깜짝인사' 실적에 방점, 영업력 강화로 밸류업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꽃] 국민 80.5% "윤석열 탄핵 필요", 대구·경북과 70대 찬성 우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