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찰총장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려졌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왼쪽부터),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다음 검찰총장 후보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연합뉴스> |
검찰총장후보 추천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김 전 차관, 구 고검장, 배 원장, 조 차장검사 등 후보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 신망, 검찰개혁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같이 후보군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회의 직후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 추천을 진행했다”며 “결과에 모두 만족했고 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최종 후보군 가운데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김오수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을 모두 보좌한 경험이 있다.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구본선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다.
배성범 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이다.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에서 부단장으로 파견돼 일한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을 맡아
조국 전 장관의 가족 비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추 전 장관의 검찰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하며 수사와 무관한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이 났다.
조남관 차장검사는 전북 남원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때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