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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상장폐지 위기 탈출하나, 박홍서 새 게임 흥행해 흑자 절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4-29 16: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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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서 썸에이지 대표이사가 새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데카론M’이 초기 흥행을 이어가고 기대작 '크로우즈'까지 나온다면 박 대표도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썸에이지 상장폐지 위기 탈출하나, 박홍서 새 게임 흥행해 흑자 절실
▲ 박홍서 썸에이지 대표이사.

29일 게임정보 사이트 게볼루션에 다르면 데카론M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11위, 원스토어에서는 매출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앱마켓에 22일 정식 출시된 이래 매출 10위권 안팎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비교적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애플앱스토어에도 출시된 데다 콘텐츠 업데이트 등이 뒤따르면 한동안 양호한 매출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데카론M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박 대표도 어느 정도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데카론M은 PC온라인게임 ‘데카론’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만들어진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데카론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게임이다. 

박 대표는 데카론M 개발 단계부터 “원작의 장점은 흡수하고 현재 게임 트렌드에 맞는 새 모바일게임을 통해 국내시장을 공략하겠다”며 흥행 기대를 나타냈다. 

썸에이지가 3월 코스닥 시장관리본부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박 대표는 데카론M의 흥행이 더욱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코스닥 시장관리본부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이 상장 이후 다음해부터 4사업연도 연속으로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보면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기업이 5사업연도 연속으로 손실을 본다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이렇게 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될 수 있다. 

썸에이지는 2016년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당시 썸에이지는 모바일게임 ‘영웅’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썸에이지는 2016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8억 원을 본 뒤 2020년까지 해마다 적자를 봤다. 영웅의 뒤를 이을 만한 새 흥행작을 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 

2021년에도 영업손실을 본다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박 대표로서는 데카론M을 비롯한 올해 신작들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썸에이지는 로얄크로우에서 개발 중인 PC온라인 1인칭 사격액션게임(FPS) 크로우즈를 연내에 출시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퍼블리싱(게임 유통·서비스)하겠다는 방침도 세워뒀다.  

로얄크로우는 본래 썸에이지의 자회사였는데 2월 텐센트로 경영권이 매각됐다. 텐센트는 크로우즈 등 로얄크로우의 1인칭 사격액션게임 개발역량을 높게 평가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우즈는 ‘서든어택’ 등의 흥행 1인칭 사격액션게임을 만든 백승훈 로얄크로우 대표이사가 개발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도 높은 게임이다.  

박 대표로서는 크로우즈가 나올 때까지 데카론M의 초기 흥행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데카론M 매출순위는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6위까지 올랐다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넷마블 ‘제2의나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 경쟁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들이 2분기에 줄줄이 출시되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썸에이지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 출시에 맞춰 신규 보스를 추가하고 서버를 증설하는 등 데카론M의 안정적 서비스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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