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늘었다. 다만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의 승인금액은 줄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약 223조8천억 원, 승인건수는 52억 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승인금액은 8.7%, 승인건수는 3.3% 늘어난 수치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1분기 저조한 카드승인금액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3차 확산추세 둔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으로 카드 승인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완화 및 비수도권 제한 해제에 따라 학원·음식점·카페 등의 승인금액 규모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자동차 판매 증가 추세도 꾸준히 유지되면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세가 2020년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1분기 도매업과 소매업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8% 늘었다.
교육서비스업은 2020년 1분기 발생한 학원 휴업,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은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감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8%, 숙박 및 음식점업은 여행·이동 및 사적 모임·회식 자제 등으로 11.9%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85조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2%, 승인건수는 48억9천만 건으로 3.3% 각각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8조9천억 원, 승인건수는 3억1천만 건으로 각각 11.5%, 3.4%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