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수출 증가와 내수소비 활성화 등 상황을 반영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내놓았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8일 홈페이지에 발간한 4월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동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이 7.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과 소비자심리 개선, 각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 부양정책 등이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특히 중국에서 올해 8.1%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며 동아시아 지역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5%로 지난해 12월 내놓은 보고서와 비교해 0.2%포인트 높여 내놓았다.
한국 정부 완화적 통화정책과 반도체 등 제품의 수출 증가, 자동차 등 제품의 내수소비 활성화가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과 그린뉴딜도 경제성장률 회복과 녹색경제분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동남아 국가 평균 경제성장률은 4.4%,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는 9.5%, 중앙아시아 국가는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위기 회복을 위해 녹색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