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목표주가는 약간 높어졌다.
무역부문과 투자법인 실적 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려면 미얀마 가스전사업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두고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충족했지만 구조적 요인으로 미얀마 가스전의 연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미얀마 사태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유혈사태가 지속하는 등 현지상황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미얀마국영석유사와 함께 가스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가스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투자심리가 회복하려면 미얀마 가스전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쿠데타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얀마가스전은 유가에 후행해 판매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면서도 “코로나19로 2020년 4~12월 개발투자가 지연돼 1분기 개발 및 운영비용 회수규모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870억 원, 영업이익 1269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9% 늘고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북미, 중국, 러시아 등 포스코 해외수출채널 통합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와 팜 가격 강세에 따른 투자법인 이익 개선 등으로 미얀마 부진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1년 연간 매출 26조413억 원, 영업이익 50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6.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