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해운운임을 놓고 고운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재훈 사장은 23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1차 한국 조선해양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시작 전 기자들에게 "코로나19로 세계 서비스산업이 위축됐다가 다시 보복소비가 늘면서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사장은 "최소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될 올해 연말까지는 고운임상황이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졌던 해운업계의 저가 출혈경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배 사장은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리먼 사태처럼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 위한 그런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배 사장은 "2023년부터 컨테이너선 신조선박이 좀 많이 나올 것 같다"며 "그럴수록 우리 선단이 가격 경쟁력을 지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HMM의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대주주가 결정할 일"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