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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깜짝실적 원동력은 자산관리 경쟁력, 원종석 '토털'로 간다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4-23 1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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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자산관리(WM) 경쟁력을 더 강화해 감짝실적의 기세를 계속 이어갈까?

23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원 대표는 자산관리부문에 신탁서비스 역량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영증권 깜짝실적 원동력은 자산관리 경쟁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9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원종석</a> '토털'로 간다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원 대표는 3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총괄본부장체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따로 운영되던 자산관리와 신탁서비스업무를 한 사령탑 아래 둔 것이다.

김대일 전무가 자산관리사업본부, APEX패밀리오피스본부, 패밀리헤리티지본부를 함께 관리하도록 했다.

APEX패밀리오피스본부는 신영증권의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패밀리헤리티지본부는 고액자산가를 위한 신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른 증권사에는 찾기 힘든 조직으로 세무, 법무 컨설팅을 통해서 맞춤형 신탁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액 자산가가 증권사에 재산을 맡기면 이를 관리하다 나중에 미리 지정한 자녀 등에게 물려준다.

원 대표는 신영증권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에 이 세 부문을 통합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앞서 2020년 5월 서울 송파지점과 경기 분당지점을 서울 대치센터로 붙였고, 부천지점을 본사 영업부로 통폐합했다.

이러한 지점 통폐합도 본사 조직개편과 마찬가지로 고액자산가들에게 통합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대표는 고액자산가의 땅과 건물을 신탁받는 부동산신탁부문도 강화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들어 1월 신영부동산신탁에 385억 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를 위해 2019년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설립했다. 

신영증권은 황성엽 대표가 지난해 6월 대표이사를 맡아 각자대표체제로 꾸려지고 있는데 황 대표가 취임식에서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재산관리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자산관리사업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신영증권은 21일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잠정집계된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은 2576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860%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1950억 원을 내 1493.3%나 늘어 업계 최고 성적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실적을 두고 증시호황에 따른 일회성 깜짝실적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신영증권이 자산관리를 기반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영증권은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위탁수수료수익 등락에 따른 실적 변동이 다른 증권사보다 낮다"며 "보수적 리스크 관리, 자회사 배당유입 등에 기반해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도입해 자산관리부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산관리부문의 양호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50년 넘도록 단 한 번도 적자를 본 적이 없다. 원 대표의 아버지인 원국희 회장은 1971년 신영증권을 인수했는데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흑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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