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저유가의 수혜를 받아 정제마진이 좋아져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에쓰오일은 28일 지난해에 매출 17조8902억 원, 영업이익 877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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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37.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에는 영업손실 2897억 원을 봤다.
지난해 정유부문이 수익성을 개선하며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 2746억 원을 냈다. 2014년 정유부문에서 영업손실 7294억 원을 봤는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부문도 이익이 늘어났다.
석유화학부문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2869억 원을 내 2014년 영업이익 1819억 원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윤활기유부문의 영업이익도 2014년 2578억 원에서 지난해 316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제품의 판매단가가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했지만 정제마진의 강세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해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에서 글로벌 수요증가가 공급증가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제마진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부문은 현재 스프레드가 유지돼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