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올해 LPG추진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LPG운반선 수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환경규제가 강조될수록 LPG추진선에 관한 주목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조선해양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중공업을 통해 LPG추진선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벙커유를 추진연료로 사용했던 LPG운반선(VLGC)은 LPG추진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1분기 발주된 대형LPG운반선 23척은 모두 LPG추진 방식으로 발주됐다.
또 LPG추진엔진은 친환경선박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의 추진엔진의 기본이 된다.
한국조선해양은 LPG추진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LPG운반선 수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발주된 대형LPG운반선 23척 가운데 10척(현대중공업 5척, 현대삼호중공업 5척)을 수주했고 중형LPG운반선 13척은 모두 확보(현대미포조선 13척)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60여 척에 이르는 대형LPG운반선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날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수주 선박가격 오름세가 더욱 분명해지게 될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 주가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0억 원, 영업이익 27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6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