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위원회를 신설했다.
KB자산운용은 20일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새로 만들어진 ESG 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각 운용본부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ESG운용위원회는 통합적 ESG전략 수립, 자산군별 ESG전략 수립, ESG투자성과 분석, ESG위험관리 등 ESG관련 내용을 자산운용 과정에 반영하고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KB자산운용은 특히 상품위원회에서 신규상품을 심의할 때에도 ESG 관련 요소를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16일 KB자산운용은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의체(TCFD)에 가입했다.
TCFD는 기후관련 위험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올바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G20 국가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2015년 주도해 설립했다.
2021년 3월 기준 세계 78개국, 약 1900개 기업과 단체가 가입했다.
한국에서는 환경부와 한국거래소 등 34개 기관이 TCFD에 가입해 있다.
KB금융지주는 이미 2018년 10월 TCFD에 가입했고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는 KB자산운용 외에도 안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가입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업계최초로 ESG전담부서인 ESG&PI실을 새로 만드는 등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업계의 ESG 투자기준을 세우는 데 KB자산운용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