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어지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나타났던 수준이라며 비트코인 투자에 그만큼 위험성과 큰 성과가 모두 따를 수 있다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미국 CNBC는 20일 증권사 오펜하이머 연구원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그동안 이어졌던 가격 흐름을 볼 때 매우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미국달러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인 6만4800달러를 찍은 뒤 며칠만에 5만2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관련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최근 1년 사이 비트코인 가격흐름을 볼 때 지금과 같은 수준의 가격 조정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비트코인 월간 가격 하락폭은 최고 20%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최고 17%, 올해 1월에는 31%, 2월에는 26%, 3월에는 18%에 이르는 하락세가 관측됐다.
오펜하이머는 최근 12개월 동안 이런 가격 조정을 겪었던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폭이 680%에 이른다며 조정기간 뒤 가격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만 그만큼 비트코인 투자로 얻을 수 있는 대가도 크다는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모든 투자자들에 적합한 수단이 아니다”며 “위험성이 큰 만큼 투자 성과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바라봤다.
CNBC는 “여러 비트코인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하락이 잠시 지나갈 조정기간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세를 다시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