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팜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실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니클로사마이드의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니클로사마이드-클레이 결합물질의 생체이용률 증가'를 최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급 국제학술지 '폴리머스'에 등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논문에는 씨앤팜이 보유한 양이온성 무기물에 기반한 약물전달체 기술에 니클로사마이드를 결합한 경구제(먹는 약)의 생체이용률이 기존의 니클로사마이드보다 60% 가량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담겨 있다.
생체이용률이란 일정량의 약물이 나타내는 효과를 의미한다. 같은 약물이라도 제형, 순도, 결정형 등의 여러 요인으로 약물 효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팜은 이 약물전달체기술을 세계 각국에 특허출원했다.
약물재창출로 개발하는 니클로사마이드의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향후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을 향한 국제적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씨앤팜은 기대하고 있다.
씨앤팜은 최근 동물효력실험에서 CP-COV03를 1회 투약했을 때 12시간 이상 바이러스 활성이 100%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씨앤팜의 약물전달체 원천기술로 약물재창출의 실마리를 푼 만큼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이외에 전이암, 내성암 등 여러 난치성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약물재창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