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이어진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1BTC(비트코인 단위)당 시세가 4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전망했다.
8일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내놓은 가상화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훨씬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은 저금리시대에 주식시장도 고평가된 상황에서 투자처를 다변화하려는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수요가 앞으로도 급격하고 빠르게 늘어나 가격 상승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나타났던 가격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안에 40만 달러(약 4억5천만 원) 수준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시장에서 자리잡는 일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대부분의 안전자산 관련된 지표들은 비트코인이 점차 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치를 평가받는 단계에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에도 거래량이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공급부족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갈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