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대만 반도체 TSMC 회장 "모든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은 비경제적"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3-31 11:35: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의 류더인 회장이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의 자체 반도체산업 육성방안을 비판했다.

31일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류더인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든 국가가 추가적 반도체 생산능력을 구축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현실적”이라며 “완전한 자립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미국의 반도체사업 육성을 에둘러 비판했다.
 
대만 반도체 TSMC 회장 "모든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은 비경제적"
▲ 류더인 TSMC 회장.

미국은 자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반도체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와 함께 연구개발 등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도 10년 안에 세계 반도체의 20%를 유럽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자에 나섰다.

류 회장은 최근 세계적 반도체 공급부족의 원인이 대만에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도 반박했다. 

류 회장은 “대만에 반도체 생산이 집중돼 있다는 점은 반도체 공급부족의 이유가 아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붕괴, 미국·중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전염병에 따른 디지털 전환 등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는 일이 공급망에 큰 불확실성을 일으키고 있다고 봤다.

TSMC, UMC 등 대만 파운드리기업은 지난해 자동차기업들이 반도체 주문을 줄이자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능력을 IT기기용 반도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는 올해 자동차시장이 회복되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시설 전환에는 최소 몇 개월이 걸려 단기간에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 회장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일부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한 반도체보다 더 많은 양을 계약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류 회장은 “현재 전체 반도체 생산능력은 여전히 시장의 실제 수요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긴급한 수요가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매우 신중한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