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BMW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중대형전지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31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주식 목표주가 8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SDI 주식은 67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의 최대 고객인 BMW와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면서 중대형전지부문의 성장은 분명하다"며 "특히 폴크스바겐은 각형 중대형 전지 적용을 늘리겠다고 한 만큼 삼성SDI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중대형전지와 관련된 매출은 2021년 52%, 2022년 47%씩 각각 1년 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2021년 헝가리 법인의 생산능력을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2021년 2분기부터 전동공구나 모빌리티 관련 원형전지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확대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소형전지의 평균공급단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전지는 장치에 맞춰 배터리도 변형이 필요한 만큼 단가가 높아지게 된다.
앞서 삼성SDI는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단독으로 담당하기도 했다.
전자재료부문에서도 안정적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와 올레드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SDI는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어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7010억 원, 영업이익 1조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5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