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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새 수익원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전승호 해외진출 착착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3-29 16: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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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성과를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뒤를 이어 국내외시장을 공략할 의약품으로 펙수프라잔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이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며 국내 34호 신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2019년 11월 펙수프라잔의 국내 임상3상을 마치고 12월 식약처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펙수프라잔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치료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는 기존 ‘양성자펌프 억제제(PPI)’보다 위식도역류염 증상을 빠르게 개선할 치료제로 기대받으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승호 사장은 펙수프라잔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미국, 유럽 진출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월과 8월에는 멕시코와 브라질 제약사에 펙수프라잔을 각각 5천만 달러(594억 원), 7300만 달러(867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올해 3월에는 중국 제약사 상하이하이니에 3800억 원 규모로 펙수프라잔의 기술수출을 이뤄내며 세계 의약품 2위 시장인 중국에도 진출했다.

2020년 12월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펙수프라잔의 임상1/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는데 2022년까지 임상3상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전승호 사장은 보툴리눔톡신 균주소송이 일단락돼 본격적으로 국내외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나보타의 뒤를 이을 의약품으로 펙수프라잔을 주목하고 있다.

전 사장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에 재선임되면서 “올해는 나보타의 글로벌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펙수프라잔과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성과를 가시화해 회사의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계열의 치료제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이 펙수프라잔에 앞서 2019년 3월 국내에 출시됐고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 수출이 이뤄져 펙수프라잔은 케이캡을 넘어서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원외 처방실적 기준으로 2019년 매출 298억 원, 2020년 매출 725억 원을 올릴 정도로 소화성 궤양용제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전승호 사장은 펙수프라잔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제형의 추가 개발에 공을 들이며 케이캡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전 사장은 18일에는 지주회사인 대웅에 대웅제약 지분 2.6%를 처분해 400억 원을 마련했는데 이 자금을 펙수프라잔을 포함한 신약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활용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이외에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완치 환자의 유지요법 △급성 또는 만성 위염 등을 대상으로 펙수프라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11일에는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 유도성소화성궤양 예방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3상 시험계획도 승인받아 임상시험 진행을 앞두고 있다.

또 경구제(먹는 약)에서 정맥주사제로 제형을 바꿔 개발하는 임상1상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폭넓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위궤양 치료제 ‘알비스’를 출시해 연매출 600억 원가량을 올린 경험이 있는 만큼 펙수프라잔을 시장에 출시한다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양성자펌프 억제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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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질은 하지 말자   (2021-03-29 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