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다.
용인시는 2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은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용인시가 최종 승인하면서 주요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6만 ㎡ 규모 부지에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이 지역에 122조 원가량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단지를 짓는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50곳이 함께 입주하게 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2만여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513조 원의 생산 유발,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는 하반기 토지 보상절차에 착수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시의 100년 미래와 더불어 국가적으로도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반드시 적기에 조성돼야 한다”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