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과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가 각각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기임원이 됐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사내이사에서 내려와 경영일선에서 물러섰다.
▲ 서진석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왼쪽)과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 |
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3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서진석 수석부사장은 이날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서 수석부사장은 1984년에 태어나 카이스트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 계열회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는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서 이사는 1987년 태어나 인하대학교에서 생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셀트리온 제품개발본부와 제조부문에서 일했고 현재는 운영지원담당장을 맡고 있다.
서 수석부사장과 서 이사는 각각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이날 전화연결로 셀트리온 주주총회에 참여했다.
경영에 부족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개인 의존도가 높지 않은 만큼 제가 빠지면 큰일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절차로 이해해달라”며 “경영에 부족한 점이 생기면 소방수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회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내이사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