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들이 최근 미국 등에서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결과를 두고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미국 CNBC는 23일 증권사 제프리스 보고서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페루, 칠레에서 3만24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종 임상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79%의 효능을 나타냈고 중증질병 예방효과는 100%에 이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진행한 조사에서도 백신 접종에 따른 건강 악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증권사 쇼어캐피털은 CNBC를 통해 "이번 임상실험 결과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정성을 재확인했다"며 "당국에서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바라봤다.
쇼어캐피털은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사이에 유의미한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최근 불붙은 백신 부작용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스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다른 제약회사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는 점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백신들 사이 효능을 비교하는 일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쇼어캐피털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낮은 가격과 보관 용이성 등을 고려할 때 세계에 보급되기 적합한 백신이라며 이번 임상실험 결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영국 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전일보다 3.2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