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 991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DL은 19일 DL이앤씨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만 신주를 발행, 배정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DL은 DL이앤씨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주회사 행위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현물출자된 DL이앤씨 주식은 1주당 11만8085원으로 평가돼 DL 신주로 배정된다.
DL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7만8286원으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보통주 1267만388주다.
유상증자 규모는 9919억1399만4968원이다.
청약은 4월21일~5월10일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3일이다.
이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DL그룹은 '
이해욱 DL그룹 회장-대림코퍼레이션-DL-DL이앤씨'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확립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DL과 DL이앤씨 지분을 각각 21.7%씩 보유하고 있다. DL 유상증자에 DL이앤씨 지분을 모두 현물출자하면 DL 지분율이 49%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해욱 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