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비맥주 ESG경영과 개발투자 강화, 배하준 '이미지 손상 더 안 돼'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03-19 16:10: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배하준(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대표이사가 ESG경영을 강화하고 맥주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랜기간 오비맥주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제품투자 저조, 사회적 책임 부재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오비맥주 ESG경영과 개발투자 강화, 배하준 '이미지 손상 더 안 돼'
▲ 배하준(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대표이사.

19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올해부터 ESG경영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ESG경영 및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는 '2025년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세우고 △스마트농업 △물보급 △자원순환 △기후변화의 4가지 지속가능경영 부문을 만들어 계열사들이 자발적인 ESG전략을 짜도록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비맥주가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은 자원순환과 기후변화다.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내 태양광기업과 협력해 광주, 청주, 이천 등 3개 공장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자가전력으로 맥주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직접 발전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맥주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GWh 전력을 생산해 5621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부터 병맥주 포장재를 재생용지로 교체해 플라스틱필름 사용량을 연간 96톤 줄였고 폐기물로 버려졌던 맥주 부산물을 에너지바로 만드는 사업도 시작하는 등 자원순환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배 대표는 맥주제품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한국맥주'라는 뜻의 쌀맥주 제품 '한맥'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신기술을 적용해 만든 '올뉴카스'를 출시했다.

올뉴카스는 오비맥주의 기술이 총집합된 제품이다. 오비맥주는 올뉴카스에 디자인뿐만 아니라 원재료, 공법 등 맥주제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혁신적 변화를 넣었다.

대표적 특징은 맥주 생산공정에 ‘콜드브루’ 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콜드브루는 생맥주를 병이나 캔 용기에 주입하기 전 저온 안정기를 거치도록 해 주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저하를 막는 기술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경쟁사들과 달리 맥주만을 제조하는 맥주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시대변화를 따라 항상 혁신방향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오비맥주는 카스제품 판매에만 집중하면서 신제품 개발이나 기술혁신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는 눈총을 받아왔는데 신제품 출시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외국계 모기업을 둔 점 때문에 배당금에만 신경쓴다는 오해를 사왔다.

특히 2019년에는 영업이익(4090억 원)보다 많은 배당(4390억 원)을 책정했고 이와 관련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노조와 관계도 악화되면서 기업 이미지는 크게 손상됐다.

오비맥주는 주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나 롯데칠성음료는 물론 수입맥주와 국내 수제맥주로부터 전방위적 도전을 받고 있는데 기업 이미지 손상이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AB인베브 측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2019년 말 남아시아 지역 사장이었던 배하준 대표를 긴급투입했다. 배 대표는 오비맥주 대표에 오른 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사회적 책임과 제품투자에 집중하며 기업 이미지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인기기사

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방시혁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장은파 기자
이수만 떠난 SM엔터테인먼트 새바람, 탁영준 하이브식 운영으로 안착한다 김민정 기자
구글, 10월15일부터 '유튜브 쇼츠' 최대 길이 3분으로 연장 이동현 기자
하이브, 한글날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BTS 협업 상품 '달마중' 출시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 내년 갤럭시S25FE와 갤럭시Z폴드7 탑재 가능성 김호현 기자
민주당 조국혁신당,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단일화 합의 조충희 기자
석유공사 '연임' 김동섭 국감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힘겨운 방어전 예상 이상호 기자
영화 ‘베테랑2’ 700만 관객 눈앞, OTT ‘흑백요리사’ 처음으로 1위 올라 윤인선 기자
엔씨소프트 반등 열쇠 '저니오브모나크' 굿 스타트, 방치형게임 쏟아져 흥행은 '글쎄' 이동현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에 자체 배터리 활용 전망, LG엔솔 파나소닉 수혜 불확실 이근호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