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에서 화학제품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며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지역의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아시아 지역의 제품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올레핀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산업생산이 정상화하며 화학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에서는 한파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돼 화학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연구원은 “미국 화학기업들이 4월 폴리에틸렌의 가격인상을 예고했다”며 “재고수준도 낮아 견조한 화학제품 시황이 이어질 것이다”고 봤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에 8천억 원, 2022년은 2조 원 수준의 순현금을 확보해 새 사업 추진을 위한 충분한 재원도 마련할 것이라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대산 공장 화재사건의 보험금과 올해 실적을 고려하면 순현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인수합병 등 새 사업을 추진할 실탄이 마련되는 셈이다”고 바라봤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부채비율도 40%에 불과해 재무적으로 다양한 새 사업기회를 노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411억 원, 영업이익 2조38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574.1%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