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지노사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지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29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18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카지노사업은 방문객 수에 민감한 사업인 만큼 포스크 코로나19시대의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며 “동시 체류인원 제한이 풀려 정상영업이 재개된다면 카지노의 하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도 강원랜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하면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할 수 있다.
강원랜드가 국내 카지노사업에서 독점권 지위를 20년 연장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다.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기존 세전이익의 25%였던 폐광지역개발기금이 카지노 순매출의 13%로 조정됐다.
강원랜드가 내야 할 기금 기여분을 새 기준에 맞춰 적용하면 2019년 폐광기금 납부기준으로 부담이 약 32.6% 늘어난다.
다만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은 2025년 만료예정이었는데 2045년까지 20년 연장이 확정됐다.
이 연구원은 “폐광기금 기여비중은 증가했지만 카지노가 정상영업 재개만 된다면 경쟁이 없는 상황에서 강원랜드는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97억 원, 영업이익 11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98.4%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