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경쟁력을 입증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자체적 백신 개발로 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로 기업가치에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상장 뒤에도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바라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기업으로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여유 생산설비를 통해 추가 생산을 수주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부족이 심각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자체 백신 개발에 가까워지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결과 발표 등 주가 상승의 계기를 풍부히 갖추고 있다"며 "코스피200에 편입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7조 원 규모 폐렴구균 백신시장 진출을 위해 사노피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글로벌 임상2상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하반기에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308억 원, 영업이익 247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92.3%, 영업이익은 337.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