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올해 수주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LIG넥스원이 지난해 1조6천억 원을 수주했을 것”이라며 “올해 수주금액은 3조2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현궁과 전술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의 양산사업 모두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는 올해 대전차중거리 유도무기인 현궁과 TMMR의 양산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현궁의 유도탄체계 개발과 생산을 담당했고 TMMR도 국방연구소와 함께 개발했다.
이 연구원은 두 사업의 수주금액이 각각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LIG넥스원은 불안한 남북관계의 수혜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을 군이 사전에 인지하는 데 실패하면서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과 관련된 예산집행의 우선순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킬체인은 적의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감지 및 식별해 타격여부를 판단하고 공격하는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2015년까지 킬체인을 구축하고 2023년까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시스템과 관련된 국방부 예산은 8조7천억 원에 이른다.
LIG넥스원은 레이더와 유도무기 등을 개발해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올해 매출 2조472억 원, 영업이익 164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