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가 전략스마트폰 'G5'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예를 회복할까?
G5의 글로벌 판매량을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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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가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5는 출시 첫 분기에 G시리즈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경쟁사의 제품보다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G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2월 세계 이동통신전시회 'MWC2016'에서 동시에 공개돼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G5가 출시 첫 분기에 4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작인 G4는 첫 분기에 240만 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G3는 30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이전작과 변화가 적어 G5와 경쟁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인 갤럭시S7은 갤럭시S6과 하드웨어 성능, 디자인 측면에서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의 아이폰6S 역시 아이폰6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박 연구원은 "G5는 금속 재질 외관과 듀얼카메라, 퀄컴의 고성능 AP(모바일프로세서 신제품)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하고 마케팅에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G5 출시를 계기로 LG전자 MC사업본부의 올해 휴대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6.9%, 판매단가는 9.3% 증가하며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돼있는 만큼 LG전자가 G5 출시로 큰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G5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낮고 시장환경도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을 소폭이나마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무리하지 않게 사업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