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월 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실업률 증가속도는 21년여 만에 가장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 올해 1월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시민들이 실업급여 설명회를 듣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연합뉴스> |
14일 OECD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집계한 1월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실업률은 5.4%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의 전체 실업률 평균은 6.8%로 한국은 조사대상 27개 나라 가운데 18번째로 실업률이 높았다.
다만 실업률은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회원국의 전체 실업률 평균은 전달과 같았다.
한국은 지난해 9월부터 실업률이 증가한 반면 OECD 회원국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4월 8.8%까지 오른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실업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15~24세인 청년층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OECD 25개 나라 가운데 15위로 11.2%인 미국보다 높다.
성별 실업률을 보면 한국의 남자 실업률은 4.9%, 여자 실업률은 6.1%로 차이는 1.2%포인트다.
한국의 남녀 사이 실업률 차이는 OECD 국가들의 평균 남녀 실업률 차이인 0.4%포인트 보다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