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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사업 성공한 아이에스동서, 권민석 스마트팜도 진출하나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3-12 16: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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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이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폐기물처리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농·축·수산물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최근 여러 건설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스마트팜사업에 발을 들일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폐기물처리사업 성공한 아이에스동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7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민석</a> 스마트팜도 진출하나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

12일 아이에스동서와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이에스동서가 신사업으로 스마트팜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벤처나 스타트업회사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에스동서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농·축·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판매, 저장보관 및 벤처사업 발굴, 운영과 투자 및 육성을 사업목적에 넣는 안건을 올린다.

건설사들은 스마트팜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관심을 보여왔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온도와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등을 측정하고 생육환경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농장을 말한다.

적은 에너지와 인력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안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사들에게 매력적 신사업으로 평가된다.

아이에스동서가 스마트팜 사업에 진출한다면 호반건설과 비슷한 형태로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2019년에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자회사 플랜에이치벤처스를 만들고 2019년 8월 스타트업 쎄슬프라이머스에 투자했다.

쎄슬프라이머스는 다단재배, 인공광원 기술 등을 통해 면적당 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수직농장 플랫폼 구축과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0년 10월 내놓은 '현대건설 2025 전략'에서 스마트팜사업 진출 의사를 내보였다.

계룡건설은 2020년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스마트팜 설치·관리·운영업,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의 설치·관리·운영업, 농작물의 생산·유통업을 추가했다.

GS건설은 2019년 3월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 항목을 사업목적에 더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소형로봇과 간단한 프로그래밍 등을 통해 추진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스마트팜에 진출하려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팜은 국내외에서 모두 시장 전망이 밝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2019년에 내놓은 '스마트팜 기술 및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팜시장 규모는 연평균 16.4% 성장해 2022년 4080억 달러(49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17년 4조4493억 원에서 해마다 5%씩 늘어나 2022년 5조9588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에 정관에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팜을 특정해 정관을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권민석 사장은 아이에스동서의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 왔다. 

권 사장은 주력사업의 매출 비중이 40%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아버지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활발하게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폐기물처리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인선이엔티와 코엔텍 등을 인수해 폐기물처리사업을 알짜사업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아이에스동서는 2020년에 폐기물처리사업이 포함된 환경부문에서 매출 2086억 원(매출 비중 17.4%), 영업이익 489억 원(영업이익 비중 28.3%)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환경부문의 매출은 118.7%, 영업이익은 140.9% 늘었다.

권 사장은 부동산자산운용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2020년 4월 삼성물산 해외사업부 출신의 박종욱 대표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독서실 전문 운영기업 아토스터디를 인수했다. 2018년에는 유아용 트램펄린 놀이시설회사 바운스와 맛집 플랫폼기업 OTD코퍼레이션에 투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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