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3-12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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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해외기업과 협력을 통해 애플의 전기차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생산을 아이폰처럼 외부에 맡길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며 “애플카 위탁생산이 유력한 업체로는 캐나다 마그나와 대만 폭스콘 등이 꼽힌다”고 밝혔다.
▲ LG전자와 마그나 합작법인 소개 사진. < LG전자 >
마그나는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로 BMW와 벤츠 등의 자동차를 위탁생산하기도 한다.
최근 LG전자와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가칭)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7월 출범할 것으로 예정됐다.
김 연구원은 마그나가 5년 전 애플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초기에 애플과 협력을 진행했던 점을 들어 애플카 위탁생산업체로 선정될 수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물론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전장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도 마그나의 애플카 수주에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마그나는 LG전자와 합작법인을 통해 LG그룹 전장부품 계열사와 전략적 협업이 가능하고 효율적 부품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애플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한다면 마그나가 다소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선택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