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3월15~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관망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시중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가까워질수록 관망심리는 점차 커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950~3150포인트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
다만 노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실질적 정책개입이 구체화되기는 어려워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당장 연방준비위원회가 정책을 구체적으로 집행하기 시작할 시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위험 발생 때 대응할 카드가 있다는 정도의 구두발언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글로벌 주식시장 흐름에 편승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고평가 부담을 지속해서 낮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월 말 14.7배까지 상승했으나 11일 기준으로 13.1배로 내려갔다.
노 연구원은 "주당 순이익이 개선되고 있어 고평가 부담 완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이익추정치 상향에 따라 점차 고평가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조정 때 매수대응을 유효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950~31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국내 증시의 대형 이벤트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꼽힌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 관련주의 주가흐름이 부진한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비교기업군의 주가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규모는 1조4918억 원에 이른다.
9일과 10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는 63조6198억 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세운 최대기록 58조5543억 원을 뛰어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