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퀄컴의 차세대 주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퀄컴이 2022년까지 삼성전자에 주력 반도체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퀄컴이 스냅드래곤888의 후속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제품 생산을 다시 TSMC에 맡길 것이라는 기존 예측과 반대되는 것이다.
퀄컴은 2019년과 2020년 TSMC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생산을 위탁했으나 가장 최신 제품인 스냅드래곤888은 삼성전자 5나노 극자외선(EUV) 공장을 이용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88의 후속으로 모델번호 SM8450의 차세대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제품의 코드명은 와이피오(Waipio)로 하와이의 지명에서 따왔다.
스냅드래곤888의 모델번호는 SM8350이고 코드명은 하와이 지명인 라하이나(Lahaina)였다. SM8450이 스냅드래곤888의 후속제품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IT전문 트위터리안 롤란드 퀀트(@rquandt)는 “스냅드래곤888의 후속제품도 삼성전자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퀄컴 차세대 모바일칩이 전작과 마찬가지로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될지는 미지수다. 샘모바일은 이보다 진전된 공정을 이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이미 퀄컴의 최신 5G모뎀인 스냅드래곤X62와 X65를 4나노 공정으로 만들고 있다”며 “다음 주력 프로세서도 같은 4나노 공정이나 곧 도입될 3나노 공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