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실행을 앞두고 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가계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바라봤다.
야후파이낸스는 9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이용해 "정부 경기부양책으로 공급되는 자금 상당부분이 결국 주식시장으로 흘러가는 길을 찾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수요 전망치를 기존 1천억 달러에서 3500억 달러로 크게 높여잡았다.
미국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데다 정부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자금 유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수요도 올해 3천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정부에서 추진하는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해 집행을 앞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더라도 역사적으로 봤을 때 가계에 자금 유입은 결국 주식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1990년 이후 미국증시 S&P500지수 흐름을 분석해볼 때 국채금리가 떨어질 때보다 상승할 때 증시도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는 사례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6.2% 수준에 이르는 미국 실업률이 연말까지 4.1%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