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점차 높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월 말 기준으로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씨티, 크레딧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투자은행 9곳이 내놓은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3.6%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말에 집계된 평균 전망치는 3.3%였는데 12월 말에 3.4%, 1월 말 3.5%에서 점차 상향조정되고 있다.
투자은행별로 보면 HSBC가 2월 말 기준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1월 말보다 0.7%포인트 높인 3.4%로 제시했다.
UBS는 4.1%, JP모건은 4%, 골드만삭스 3.8%, 크레딧스위스와 노무라 3.6%, 바클레이즈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3.4%, 씨티는 3.3%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말과 같이 유지하고 있다.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아시아 주요국가 10곳 가운데 태국(3.2%) 다음으로 낮았다.
투자은행들은 아시아 10개 국가 가운데 한국과 인도,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고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필리핀, 베트남은 낮췄다.
2월 말 기준으로 투자은행 9곳이 제시한 2022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월과 같은 3%로 유지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외환위기의 재발을 방지할 목적으로 정부에서 설립한 국제금융 전문 연구기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