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전자는 가전제품과 TV 매출이 늘고 자동차부품사업의 체질 개선이 이뤄져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LG전자 주가는 14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조363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1조1238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스마트폰사업이 중단사업으로 처리된다면 영업이익은 1조6731억 원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대형, 대용량, 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매출이 확대되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매출 호조세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스팀 건강가전 위주로 렌탈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올해 300만 계정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부품사업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부품 판매량이 늘었고 ZKW의 매출이 43% 늘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자동차부품사업 적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ZKW는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증가 등 원가 압박요인이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며 "LG전자는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매출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69조9734억 원, 영업이익 3조76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 실적치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7.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