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3-08 2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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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단된다.
8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방 차원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진.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북부 츠베틀 지역 진료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 등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가운데 1명이 심각한 응고장애 증상이 나타나 숨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접종자 1명은 혈전이 떨어져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 증상을 보였는데 현재 회복 중이다.
두 접종자 모두 츠베틀 진료소에서 일하던 간호사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증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특히 폐색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다만 예방적 조치로 남은 물량은 더 이상 배포하거나 접종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오스트리아 현지 통신사 APA에 "코로나19 백신은 2만3천 명이 참여한 세계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받았다"며 "오스트리아 보건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관련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