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이익 기여도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9만8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32.65%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8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성장을 지속할수록 한국금융지주에 반영되는 이익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증권업 불황기가 찾아와도 한국금융지주가 내세울 수 있는 차별화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31.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공모 시가총액을 10조 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가 일회성 영업외수익으로 4100억 원가량을 인식할 것으로 추산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늘어난 자본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한국금융지주에 해매다 반영되는 이익 반영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 이후 2022년 말까지 여신 53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카카오뱅크를 통해 분기마다 100억 원 수준의 기여 이익을 반영했는데 2021년 150억 원대, 2022년 300억 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이번 카카오뱅크 상장이 100% 제3자배정으로 이루어진다는 가정에 따르면 한국금융그룹의 지분율은 점점 하락하기 때문에 기여 이익의 증가폭은 감소할 수 있지만 성장을 지속할수록 금액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2조5880억 원, 순이익 1조26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순영업수익은 42.19%, 순이익은 47.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