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신작 게임의 흥행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에 적자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공영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게임빌이 올해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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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컴투스 대표. |
게임빌은 2016년 6~8개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흥행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해 신작이 흥행할 확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 연구원은 게임빌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적자 12억 원을 봐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 연구원은 게임빌이 출시한 신작들의 흥행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게임빌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제노니아S’와 ‘애퍼티펄스’ 등 신작들이 흥행에 실패했다”며 “게임빌은 현재 퍼블리싱 게임인 ‘별이 되어라’와 ‘크리티카’를 제외하면 흥행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게임빌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원인으로 게임빌이 퍼블리싱 게임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도 꼽았다.
퍼블리싱 게임은 게임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을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보다 퍼블리싱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면 회사의 수익은 줄어든다.
게임빌은 퍼블리싱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을 2014년 1분기에 전체게임의 50%에서 2015년 3분기에 전체게임의 94%까지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