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로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동남권 지역경제가 발전할 계기를 확보할 것이라고 BNK금융그룹 산하 BNK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
백충기 BNK경제연구소 연구원은 4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동남권 경제 재도약의 모멘텀"이라며 "지역 발전의 미래상이 구체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통해 공항복합도시 개발, 광역교통망 구축, 주변 도시개발 연계 발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으로 부산광역시 가덕도에 새 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백 연구원은 가덕도신공항이 향후 동남권지역의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에 있던 김해공항의 장거리 국제노선 개설 어려움과 수용능력 포화 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지역경제 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던 동남권 항공물류산업이 크게 발전하며 산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천공항에 의존하고 있던 동남권 항공물류 상당 부분이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처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는 가덕도 신공항이 약 89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0만 명에 이르는 고용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백 연구원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실행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지역산업 첨단화 및 가치사슬 재편의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