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딥테크, 바이오 및 디지털헬스케어 등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LG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LG 주가는 9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G는 ESG 관점에서 딥테크,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등에 투자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이다”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LG는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을 위해 딥테크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딥테크는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분야를 말하며 인공지능, 나노기술, 불록체인, 양자컴퓨팅 등이 포함된다.
사용자에 맞춰 생활가전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LG는 딥테크를 활용해 자동자 전기장치부품사업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 모빌리티 관점에서 딥테크를 활용한 자율주행시스템과 전기동력이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12월 그룹 차원에서 최신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원을 설립했다.
LG의 전장사업은 LG전자, 자동차부품회사 마그나, 조명시스템 자회사 ZKW 등 세 개의 핵심축이 중심이 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는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투자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웨어러블기기와 같이 새로운 디지털헬스케어 기술과 웰니스(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와 융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겠다”고 말했다.
LG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190억 원, 영업이익 2조3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7.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