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2-26 13:46:48
확대축소
공유하기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각각 기존 주주에게 보유한 주식 1주당 무상주식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이사회 의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이번 무상증자에는 에이치엘비는 265억 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 원이 필요한데 각각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한다.
두 회사 모두 3월16일을 신주 배정기준일로 정했으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1일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신약 개발로 장기간 배당을 하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로 품목허가 신청절차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조사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기사화돼 주가가 급락해 회사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허위공시 의혹을 충실히 소명하고 있으며 결국 의혹은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에이치엘비는 허위공시를 이유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주식거래정지설 등이 증권업계에 나돌며 주가가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